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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2 21:44
[신앙과 생활] 평양 사경회 회개 장면(1907년)-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495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평양 사경회 회개 장면(1907)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비기독교인이라도 우리나라 근대사에 관심을 기울인 분들은 아마 20세기 초 평양에서 일어났던 대대적인 회개운동에 대하여 자주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에는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했던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 그 사건과 유사한 기적 같은 성령의 역사가 1903년 원산에서 시발된 후 1907년에는 평양에서 그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어느 사료에서 발췌한 내용의 일부를 독자들에게 알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칼럼 대신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양해아여 주시기 바랍니다.

<1907년 한국교회 부흥의 기폭제가 된 평양사경회 회개 장면>

[…(전략) 첫날부터 성령에 사로잡힌 평양 사경회는 집회가 거듭될수록 그 열기가 더욱 고양되었다. 이미 부흥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던 길선주 목사는 저녁 집회의 설교를 마친 후, 긴 끈으로 자신의 허리를 묶고 그 줄의 다른 끝을 한 청중에게 꼭 붙들도록 하고 강단 저쪽에 서있는 멕케인 선교사를 향해 갈려고 몸부림을 쳤다. 그는 자신을 묶은 팽팽한 줄을 가리키면서, 죄에 매여있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다고 외쳤다. 마침내 그 줄이 끊어지는 순간 그는 팔을 벌리고 있던 멕케인에게로 달려가 얼싸안았다.(그것은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 주님께로 간다는 상징적 표현이었다.)

그러자 모든 신도들이 일어서서 각자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며 울부 짖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몸이요 한 지체라는 설교의 내용대로 그 동안 서로간에 있었던 반목과 갈등은 어느덧 화해와 사랑으로 승화되어 갔다.

사회적인 신분이나 체면도 아랑 곳 없이 통성기도와 간증이 계속 되었다. 아내를 구박한 일, 남모르게 첩을 둔 일, 남을 속여 폭리를 취한 일, 도둑질한 일, 부모 처자를 미워한 일, 거짓말한 일, 달걀 값을 속여 선교사들을 갈취한 일, 더 나아가서 강도 강간 살인죄까지 고백하는 이들도 있어 그 동안 각종 미결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이 교회로 몰래 들어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하는 교인들을 현장에서 체포해갔고 그들은 순순히 그리고 기꺼이 형사들에게 연행되어 갔다.

집회가 끝난 후에도 700여명의 신도들이 기도를 계속하기 위해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때 길선주 목사가 일어서서 자기는 그 동안 불레어 선교사를 극도로 증오했던 사실을 폭로하며 바닥에 뒹굴었다

그러자 선교사는 자신이 백인으로서의 우월감을 가지고 한국인들을 무시하고 경멸했던 교만의 죄를 지었노라고 털어 놓았다. 또 한 교인은 그 동안 주색으로 방탕했던 자신의 죄를 통회하며 자복했다. 그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통곡을 하자 온 교인들도 함께 따라 울음 바다를 이루었다.

죄의 고백으로만 그친 게 아니었다. 이웃에게 과거의 잘못을 비는 행위가 뒤따랐고 남에게 입힌 금전적 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는 행위와 약속이 계속 이어졌다.

그 회개 회개운동의 물결은 숭실, 숭의, 광성 등 미션계 학생들을 통해 전도운동으로 전개되었고, 특히 여성사경회에서 은헤를 받은 여신도들은 그들의 가족들을 무수히 교회로 인도했다. 부흥의 열기는 한반도 전역을 휩쓸었고 중국에까지 파급되어 그곳에서도 부흥회가 계속 열리게 됐다.

어느 외국인은 그가 본 당시의 길선주 목사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당내(堂內)에는 전능하신 분의 얼굴이 나타났다. 순결하고 거룩한, 불에 타는 얼굴, 그것은 완전히 예수 자신이지 길 목사는 아니었다.’”

영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기적은 가시적인 자연의 기적을 훨씬 능가합니다. 통회와 자복을 불러오는 성령의 역사는 언제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또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대중 집회에서 만이 아니라 홀로 있는 골방에서도 우리 각 개인의 심령 속에서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반드시 있어야 하고 체험해야 할 필수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이 과정이 없이 참된 신앙의 길로 들어갈 지름길은 없다고 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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