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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31 09:36
나라의 성쇠(盛衰)와 종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377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나라의 성쇠(盛衰)와 종교

 
 
역사상 그 어느 나라나 그 나라의 종교가 제 사명을 잘 감당할 때는 나라가 평안과 번영을 누렸지만 종교가 타락할 때는 그 나라도 함께 쇠잔해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정치는 정치가들이 하는 것이지만 그 정치의 배후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종교의 힘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아도 고려나 이조시대에 석가님의 대자대비나 공자님의 인()의 사상을 바탕으로 불교나 유교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찾아주고 사회 정의를 지켜줄 때는 고려도 이조도 흥왕했지만 그 종교들이 타락하여 종교가 인간을 위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인간을 종교의 수단으로 삼으면서 국가 권력과 영합하여 권세를 누리고 세속의 영화와 감미로움에 젖어 있을 때는 고려도 이조도 사양길로 들어섰던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고려때는 불교의 시대였고 이조때는 유교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마 기독교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과연 대한민국 건설과 발전에 기여를 했는가. 기독교가 교육ㆍ사상ㆍ문화ㆍ복지ㆍ정치ㆍ경제에 걸쳐 민족과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한 바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이 잘못 걸어온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기독교가 계속 기독교 본연의 사명에 투철하지 못하고 종교적 권위와 형식에만 매어있고 물량주의와 세속적 일락에 함몰될 때에는 기독교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우리들은 참으로 충격적인 책들을 많이 대하게 되는데, <하나님 없는 교회>, <생사를 건 교회 개혁>, <기독교 죄악사>,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예수는 없다>, <한국 교회 이대로 좋은가>, <사람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등 입니다. 왜 이런 책들이 나오게 되었고 왜 그 책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을까요

우리가 비록 그 책들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은 하지 않는다고 해도 부분적으로나마 오늘의 일부 교회들이 잘못 가고 있는데 대한 비판과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분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펴내자 곧이어 다른 분이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반박의 책을 썼습니다. 어느 쪽의 말이 맞습니까? 둘 다 맞습니다

전자는 건전한 유교의 정신을 왜곡시켜 형식화된 유교가 나라를 쇠잔케 만든 관점에서 평가한 것이었고 후자는 유교의 올바른 정신이 나라를 흉하게 만든 관점에서 평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이대로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교회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반론도 나올 것 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죽고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교회가 기독교 정신(그리스도 정신)을 사회 속에 구현시키지 못하고 그 정신을 욕되게 하는 교회는 죽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을 올바르게 전력을 기울여 온누리에 선양함으로써 그 사명을 철저히 감당하는 교회는 살아서 이웃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면서 이 땅에 하늘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교회의 교권ㆍ교리ㆍ제도ㆍ교회법 그리고 탈선한 기도교인들이 지탄을 받는다는 뜻이지 그리스도의 정신이 지탄을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중세기에 마틴 루터를 정죄하고 파문시킨 잘못된 교권이 지탄을 받았고, 교회의 권위를 상징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헌금을 강요한 잘못된 교회제도와 법이 지탄을 받았고 세속적인 안락과 물량주의에 매몰된 교계 지도자들이 지탄을 받은 것 입니다.

역사상 그리스도의 정신이 버림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교회가 그 정신을 올바르게, 철저하게 그리고 줄기차게 선양해 나아갈 때 교회도 살고 나라도 살고 인류에게는 희망이 있을 것 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황보병호 14-08-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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