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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3 18:15
[신앙과 생활] 어느 여기자의 구걸행각-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372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어느 여기자의 구걸행각

 
뉴질랜드의 어느 신문기자가 “No money, No hope.”(돈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거짓 구걸행각을 하면서 행인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는 기사를 읽은 한국의 모 주간지 여기자가 그것을 모방해보았습니다.

그녀는 2010 6 24일 서울 신촌역 근방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동안 같은 내용의 팻말, “돈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를 들고 거짓 구걸을 했습니다. 물론 옷도 허름하게 입고 머리도 흐트러뜨리고 얼굴도 초췌한 모습으로 꾸민 채 길가에 거적을 깔고 앉아 거지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행인들이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 힐끔 쳐다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가는 사람, 아무 말없이 돈만 조금 놓고 가는 사람, 젊은 여자가 일은 하지 않고 구걸을 한다면서 핀잔을 주는 사람, 그녀의 행색을 비웃으며 빈정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나도 죽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힘내세요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대학생 선교단체 회원이라고 소개한 몇몇 남녀들은 자기네 모임에 꼭 참가하여 함께 종교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연락처를 적은 쪽지와 함께 돈을 주고 갔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근처에 있는 교회의 위치와 약도를 자세히 알려주면서 꼭 교회에 나가 보라고 권하였습니다.

50대로 보이는 한 신사는 그녀의 손을 꼬옥 잡으면서,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어요. 교회에는 나가세요?”라고 묻고는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그녀에게, “꼭 교회에 나가도록 해 보세요라고 권하면서 돈을 주고 갔습니다.

어느 20대 청년 한 사람은 당신이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종교를 통해서 해결해 보도록 하세요하면서 큰 돈을 주고 갔습니다. 떠나가는 그의 옷차림을 보니 전혀 부요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후 3시경이었습니다. 이임숙이라는 58세의 목사가 최윤식이라는 분과 함께 가까이 와서 돈 1,000원을 주고 지나치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되돌아와서 몹시 측은히 여기는 표정으로 그녀의 손을 어루만지더니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웅성거렸습니다. 이 목사는 그 여기자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보석 같은 존재야. 희망을 버리지 말아라. 절망해선 안돼.” 잠시 후 이 목사는 …우린 널 이렇게 버려두고 갈 순 없어. 우리 함께 따뜻한 밥이라도 먹으며 이야기 하자라고 하면서 손수 팻말을 내리고 거적을 거두며 기자를 일어 세웠습니다.

그들이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신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여기자의 말에 의하면 그날 그녀에게 온정을 베풀러 준 사람들 중 95%가 교인이더라고 했습니다.

요사이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지탄을 받는 교인들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은 다릅니다. 예수 앞에 모든 죄를 자복하고 회개함으로써 죄사함 받고 거듭난 사람은 다릅니다.

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1 3, 4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 없이 기억함이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이 말씀처럼 믿음에서 솟아나는 그 능력으로 정성을 다하여 선행을 힘써 행하는 사람들, 그리스도의 망극하신 은혜에 감응한 그 사랑의 동기에서 수고하고 봉사하는 사람들, 높고 영원한 목적을 바라보며 모든일에 소망의 인내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디가 달라도 달라야 하고 또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어느 교인이 그의 언행심사에서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 남다른 면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졌다면 그는 무언의 전도자요, 그리스도의 빛을 말하는 사람이요, 조용히 이땅에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사람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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