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인 재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 20여 명이 자신의 "순우리말 이름"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학교 관계자가 한 학생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순우리말 이름을 지어준 일화를 듣고 더 많은 유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4.10.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수가 3년연속 감소했다고 미국국제교육원(IIE)가 밝혔다.
IIE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오픈도어 2013' 보고서에 따르면 2013~14 학사년도에 미 대학에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수는 6만8047명으로 전년(2012~13) 7만727명 대비 3.7% 감소했다.
한국인의 미국 대학 유학은 2009~2010년 3.9% 급감했다가 다음해 증가한 후 다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1~12 학사년도에는 7만2295명이었다.
한국 유학생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미국내 전체 유학생수에서의 한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3위를 차지,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공부하는 전체 유학생수는 88만6052명으로 전년의 81만9644명 대비 8.1% 증가했다.
한국외 일본 대만 유학생도 감소세를 보였다.
대만은 2만1266명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해 전체 유학생 규모의 2.4%를 기록 6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2% 줄어든 1만9334명로 전체의 2.2%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편 1위 중국의 유학생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이번 학사년도에는 전년비 16.5% 증가한 27만4439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30.9%에 달했다.
2위인 인도 유학생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0만2763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쿠웨이트 등지의 유학생수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5만3919명을 기록하며 한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도 1만3286명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해 10위를 기록했고 쿠웨이트는 무려 42.5% 늘어난 7288명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의 경우 정부 장학금을 받고 오는 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IEE는 미국 일부 대도시 소재 대학의 경우 신입생 가운데 20%가 넘는 학생이 유학생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뉴욕대가 1만1164명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서던캘리포니아대, 일리노이대 어버너-샴페인캠퍼스, 컬럼비아대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 수도 1만명을 돌파했다.
앨런 굿맨 IEE 소장은 유학생 증가 이유에 대해 "국제경험은 21세기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