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발표
결혼 10년차 가구 중 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48.3%에 그쳤다.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주택을 소유하지 못하는 부부가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다. 수도권은 자가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더 낮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발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결혼 초기(5년 미만) 주택점유 형태는 '자가'보다 '전세' 비중이 높았다. 결혼기간이 늘어날수록 자가 비중이 높아졌다.
'자가' 비중을 보면 결혼 1년 미만 가구는 26.1%, 결혼 2년차 30.8%, 결혼 5년차 41.8%, 결혼 10년차 48.3%, 결혼 20년차 56.4%, 결혼 30년차 66.7%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은 반대였다. 결혼 1년 미만 가구의 전세 비중은 50.1%로 절반을 넘었고 결혼 2년차는 46.7%, 5년차 37.3%, 10년차 29.3%, 결혼 20년차 21.6%, 결혼 30년차 14.8%로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했다.
월세 및 사글세 비중은 시간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다. 결혼 2년까지 월세·사글세를 사는 경우는 20.4%였고 3~5년 17.7%, 6~9년 18.5%, 10~14년 17.85, 15~19년 18.6%, 20년 이상 14.8% 였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결혼 10년차 이하 가구의 자가 비중은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결혼 10년차 이하 자가 비중은 서울은 29.2% 였다. 경기는 35.2%, 인천은 43.4%였다. 반면 광주(52.3%), 울산(51.3%), 전북(50.3%) 등은 절반 이상이 자가를 소유했다.
전세 비중은 서울(52.8%), 경기(45.0%), 인천(37.4%)이 높았다. 월세 및 사글세는 제주(37.7%)가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결혼 5년 이하 대비 결혼 10년차 이하의 자가 비중 증가 지역은 대구(7.2%p), 경기(6.8%p), 전북(6.2%p) 순이었다. 서울은 5.6%p 자가가 증가하고 전세는 6.0%p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기간별 주택유형은 결혼기간이 짧은 기혼자는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고 경혼기간이 긴 기혼자는 단독주택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결혼 34년을 기점으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결혼 10년차 단독주택 비중은 22.4%, 20년차 30.1%, 30년차 39.9%로 증가했다. 아파트 비중은 결혼 5년차 68.0%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10년차 66.2%, 20년차 57.0%, 30년차 46.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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