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후 4시20분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방북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14.11.1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식사 중 북측인사들과 ‘열려라 금강산 투어’ 외쳐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18일 오전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후 4시20분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이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그룹 관계자 21명과 함께 방북했던 현 회장은 “이번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는 북측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북측인사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북측에서는 원동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공동 식수 행사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급한 일이 있어 불참했다고 현 회장은 설명했다.
현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다만 북측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지난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기념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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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후 4시20분께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하고 있다. 현 회장은 이날 "현대는 어려움속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11.1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
한편 현 회장은 “식사 중 북측인사들과도 ‘열려라 금강산 투어’를 여러번 외쳤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오늘도 금강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였으며 우리 국민도 천하절경 금강산을 꼭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현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금강산 관광 재개의 물꼬가 터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매년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를 현지에서 열고 있으나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11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현 회장은 지난 8월에도 고(故) 정몽헌 회장의 11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다녀온 바 있어 올해 두 번째로 금강산을 방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