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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0 23:58
사패산 살인사건 "단돈 1만4000원 뺏으려" 범행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58  

범인 "피해자와 생면부지, 그저 푼돈이라도 뺏으려"


"돈 뺏으려 그랬다." 


전날 밤 경찰에 자수한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범행동기에 대해 '돈을 뺏기 위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1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45)는 지난 7일 낮 사패산에서 피해자 B씨(55·여)를 마주친 뒤 돈을 빼앗으려다 폭행하고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A씨가 숨진 B씨로부터 빼앗은 돈은 고작 1만4000원에 불과했다.

이 돈을 빼앗으려고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생면부지의 무고한 여성을 살해한 것이다.

A씨의 범행동기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수락산 살인사건의 범인 김학봉씨(61)와도 일치한다. 

A씨는 범행 나흘째인 11일 오후 10시55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시로 형사들을 급파해 긴급체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과 일치하는 점 등에 비춰 범인으로 확신하고 성폭행 시도 여부 등 자세한 범행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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