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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7 17:20
국정원 "김정남 암살, 北보위성 등 참여 국가주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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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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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 최고존엄이 단 몇백불에 암살됐다는 반응 등 나와"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부장 연금상태…간부 5명 고사총 총살"
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신경작용제 VX로 살해된 것에 대해 "국가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으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호 국정원장 등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처음에는 정찰총국에서 했다고 발표됐는데 실제 말레이시아가 조사하고 우리가 분석한 결과, 국가보위성이 주도했다"고 밝힌 것으로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었다. 다만 국정원은 이후 이같이 정정 입장문을 냈다.
국가보위성은 대내 체제 보위 업무, 대외 정보 업무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남한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한다.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북한 측 8명 중 4명이 보위성, 실제 행동을 옮긴 두 사람이 외무성 출신"이라며 "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 국가주도 테러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이라고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정남이 확실하고 국가테러"라며 "이게(이 소식이) 북한 상류층에 흘러들어가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김정남이 장남이라는 걸 처음 아는 사람들이 있고 형제를 암살할 수 있느냐는 데 대해 비교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일반 북한 주민들은 아직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몰라 전파가 서서히 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은 지원조가 2개조로 구성됐다.
1조는 보위성 소속 이재남, 외무성 소속 이지현,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성학으로 구성돼, 각각 베트남 여성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아이샤를 포섭했다.
이들은 2개조로 별도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각) 만나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등의 암살을 도왔다.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소식은 북한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함구되고 있으나 해외요원과 일부 간부사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 충격이라는 반응부터 수천억불과도 비교못할 최고존엄이 단 몇백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지는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국정원으로 칭해지는 국가보위성에서 해임된 김원홍 전 보위상이 현재 연금상태에 놓여있고 이 때문에 대내외 체제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로 치면 촤관급 고위 간부에 해당하는 보위성 부상급 등 간부 5명 이상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국가보위성이 당 간부들을 고문하고 김정은에 허위보고를 한 게 들통났고 김정은이 이에 격노래 김원홍을 연금상태로 하고 바로 밑에 차관급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한 것"이라며 "보위성 내부에 김정일 동상 치워진 사실도 확인했는데 김정은이 '너희는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가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간 보위성에 대한 북한 주민의 원성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며 "최근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낙서가 직장과 학교, 핵심 군부대에서 발견되고 각종 우상화를 훼손하는 사건이 빈발하는 등 체제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시장화 수준은 40% 정도로 헝가리 33%, 폴란드 45% 등 체제전환 직후와 유사한 수준이며 종합시장은 439개소"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풍계리 2번 갱도에서 동절기에도 유지관리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3번 갱도는 준비완료 단계로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중국이 북한의 석탄 수입을 중지하는 조치로, 북한의 작년 총 외화수입이 33억8000만불인데, 이것의 23%에 해당하는 7억8000만불 손실과 30여만명 고용감소가 예상된다"며 "작년 기준으로 약 4분의1이 줄어든 것이다. 석탄 수출을 못하게 하는 충격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북한경제의 마비 상태까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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