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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1 01:50
트럼프의 자승자박, 포드 중국서 만든 차 미국 판매 포기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27  

미국 자동차의 간판인 포드 자동차가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매긴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의 미국 판매를 포기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포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조립한 크로스오버 차량인 '포커스'를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에서 제조한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포기했다.


포드의 북미지역 책임자인 쿠마 갈로트라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관세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이 자원을 다른 곳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제작된 포커스는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팔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겼다. 

앞서 포드는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공장에서 포커스 생산을 중단한 대신 중국에서 포커스를 제조키로 했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주요업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조치의 첫 희생양이 된 것으로, 그동안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바꾸거나 무역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면서 관망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를 강행하자 포드는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미국 자동차업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드의 포커스는 2만 달러(2235만원)대의 소형차량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15만8000대 가량 팔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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