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애플 '불안'…"다음은 이전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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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7 12:43

실적 발표 앞둔 애플 '불안'…"다음은 이전 같지 않다?"

글쓴이 : 시애틀N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News1>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의 분기 성적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미 기업 역사상 최고 이익을 거둔 애플의 아이폰 신화가 계속될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2015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애플 4분기 주당순익이 1.88달러로 전년동기 1.42달러에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지난 11분기 연속 팩트셋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이 야심차게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출시 후 첫 주말 판매량이 1300만대를 넘어선 영향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형 아이폰의 첫 주말 판매량이 기록적 수치를 보인 것은 애플 최대 시장인 중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덕분이다.

하지만 2016회계연도 1분기(10~12월)에는 애플 실적의 견인차인 아이폰이 출시 이후 첫 분기판매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년간 평균 35% 높아진 아이폰 판매증가율이 향후 몇 분기 동안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퍼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15명의 투자자들과 대화한 결과 전년 대비 아이폰 판매량이 2016회계연도 1분기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분기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3%에 그치며 직전 분기 추산치 25%에서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낙관론을 펼쳐온 애널리스트들조차 아이폰이 출시 이후 첫 판매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나선 셈이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은행은 "애플에 대한 투자심리가 변하고 있다"면서 "아이폰 판매 감소 우려에 단기자금이 애플 주식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둔화 장기화에 애플 실적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중국 경기둔화가 아이폰 판매에 미칠 타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 실적발표를 꼭 하루 앞둔 26일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대비 3.2% 급락했다. 분기실적을 둘러싸고 비관적 관측이 연이어지며 주가를 압박했다.

특히 런던증시에서 아이폰 부품업체 다이어로그의 주가가 20% 폭락한 것이 애플 실적 우려를 부추겼다.

애플의 분기성적을 둘러싼 불안감은 27일 도쿄증시에까지 이어졌다. 애플 실적우려가 커지면서 애플 관련주를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이어졌다. TDK·무라타제작소 등 애플 부품 공급업체들이 동반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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