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9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77,508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110 野, 정윤회·'십상시'·김종 등 12명 고발·수사의뢰 시애틀N 2014-12-06 2376
22109 정윤회씨 이르면 9일 검찰 출석…비밀회동 진위 결론 '초읽기' 시애틀N 2014-12-07 2499
22108 신해철 의료사고, 강세훈 원장-유족 측 4대 쟁점은 시애틀N 2014-12-07 3347
22107 朴대통령 "실세는 없다" 단언 후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 농담 시애틀N 2014-12-07 3007
22106 2014 올해의 셀피-우주에서, 화산앞에서 '찰칵''찰칵' 시애틀N 2014-12-07 3171
22105 "평창 동계올림픽 일부종목 일본서 치러질 수도"-로이터 시애틀N 2014-12-07 3128
22104 김정은 3년, 숙청·별 뗐다붙이기로 권력 장악 시애틀N 2014-12-07 2726
22103 "흡연자만 봉인가"…복지부, 섣부른 금연정책 '된서리' 자초 시애틀N 2014-12-07 3052
22102 美 휘발유가 '1갤런 2.72달러(ℓ당 800원)'…4년래 최저 시애틀N 2014-12-07 2929
22101 미국 전역서 항의 시위 닷새째…버클리서 약탈 잇따라 시애틀N 2014-12-07 3098
22100 검찰, '정윤회 문건' 제보자·작성자·회동 연락책 3자 대면 시애틀N 2014-12-08 1847
22099 오룡호 사고 직격탄… 국내 원양산업도 침몰 직전 시애틀N 2014-12-08 3148
22098 서울 자치구 공무원 평균연봉 7000만원…복지 합치면 7700만 시애틀N 2014-12-08 2063
22097 [김정은 체제 3년-2] 냉·온탕 오간 남북관계…대남기조 아리송 시애틀N 2014-12-08 2390
22096 우울증 앓다가 두 딸 살해한 30대 엄마 징역 12년 시애틀N 2014-12-08 2359
22095 출구 없는 '카톡 감옥' 이제 없어지나? 시애틀N 2014-12-08 8920
22094 외신 ‘대한항공 조현아 후진 논란’ 일제히 보도…“北 고려항공이 낫다… 시애틀N 2014-12-08 3143
22093 北, 김정일 3주기 행사 ‘이례적으로’ 간소하게 할 듯 시애틀N 2014-12-08 2145
22092 '땅콩 리턴'으로 전세계 조롱받은 조현아 부사장 '결국 사퇴' 시애틀N 2014-12-09 2771
22091 이정현 "근본없는 놈? 기분 거시기…어쩔건데" 시애틀N 2014-12-09 2257
22090 서울 구기동 등산로서 멧돼지 출몰 사살…사냥개 5마리 사상 시애틀N 2014-12-09 2132
22089 오바마 집권 이후 “인종갈등 더 심해졌다” 시애틀N 2014-12-09 2220
22088 연방 공무원은 ‘12월26일’ 휴일-우체국은 일해 시애틀N 2014-12-09 2933
22087 김정은 곁엔 김여정…北에선 "2번동지 통하면 된다" 시애틀N 2014-12-09 2130
22086 北, 지난해 석방 미국인에 체류비 '3241달러' 청구 시애틀N 2014-12-09 2373
22085 "CIA 고문 실태 예상보다 심각…효과는 없었다" 시애틀N 2014-12-09 3172
22084 '미생' 영향?…직장 생활 처세 도서 출간 잇따라 시애틀N 2014-12-09 3145
22083 [사진]식당서 우유 엎지른 오바마 "미안" 시애틀N 2014-12-09 3108
22082 정윤회 소환…"불장난에 춤춘 사람들 다 밝혀질 것" 시애틀N 2014-12-09 2061
22081 檢, 체포 경찰관 2명 조선일보에도 '靑 문건' 유출 확인 시애틀N 2014-12-09 3056
22080 조현아 논란 패러디 그림 등장…“나에게 미개봉 까까를 주다니” 시애틀N 2014-12-09 3028
22079 대한항공 조종사들 뿔났다…"왜 조종사에게 책임전가?" 시애틀N 2014-12-09 2762
22078 브루나이 국왕, 해운대 특급호텔 '싹쓸이' 화제 시애틀N 2014-12-09 2776
22077 "자녀 살해·어머니 강간하겠다 협박도…" 美CIA 고문 파문 시애틀N 2014-12-09 3147
22076 경찰청장, "'정윤회 문건' 경찰관 연루 송구스럽다" 시애틀N 2014-12-10 1903
22075 서울대 왜 이러나…또 교수 성추행 논란 시애틀N 2014-12-10 3149
22074 국토부, 조현아 부사장 직접조사…중간조사 경위 내일 발표 시애틀N 2014-12-10 3158
22073 금융위기 직전 데자뷔? 서울시내 개발사업 '봇물' 시애틀N 2014-12-10 3056
22072 [김정은 체제 3년-4] 멀어지는 혈맹 중국…북한의 선택은 시애틀N 2014-12-10 3143
22071 타임 올해의 인물에 '에볼라 전사들' 시애틀N 2014-12-10 2229
22070 국제유가, 4%대 급락한 배럴당 $60.94…5년5개월래 최저 시애틀N 2014-12-10 2241
22069 종북논란' 신은미 익산 토크콘서트장에 인화물 투척…2명 화상 시애틀N 2014-12-10 3147
22068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인터스텔라' 밀어내고 박스 2… 시애틀N 2014-12-10 3153
22067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용의자 검거…피해자·가해자 모두 조선족 시애틀N 2014-12-11 2426
22066 조현아 사건 최대 수혜자? 마카다미아 판매량 급증 시애틀N 2014-12-11 3142
22065 '땅콩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수사…대한항공 압수수색 시애틀N 2014-12-11 2185
22064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30조 몰려…195대 1 경쟁률 시애틀N 2014-12-11 2200
22063 靑 문건유출' 정보분실 경찰관 2명 구속영장 기각 시애틀N 2014-12-11 2421
22062 한·아세안 정상회의 공식 개막…각국 정상내외, 한국문화에 '흠뻑' 시애틀N 2014-12-11 3099
22061 조응천 “7인 모임은 날조…공직비서관 일만 했을 뿐” 시애틀N 2014-12-11 2889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